가계 살림살이 지표 '금융복지조사' 공개
유동성·경영상황 최신 통계 등도 발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이번주에 발표한다.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정책 방안 등이 관심사다. 대출 급증 등으로 크게 불어난 시중 유동성 통계도 발표된다.
정부가 내놓을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길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정책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은 오는 16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10월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42만1000명 줄어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고용 부진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17일엔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과 소비 상황, 자산과 이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지난해 발표에선 가구 평균 부채가 7910만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2011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345를 기록해 소득 격차가 역대 최소로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15일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9월엔 광의 통화량(M2 기준)이 3115조8000억원으로 8월보다 14조2000억원(0.5%) 늘었다.
10월에도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속에서 가계와 기업이 계속 대출로 돈을 끌어쓰면서 시중 통화량이 계속 불어나는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엔 이주열 한은 총재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경제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같은 날 한은은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2분기 조사에선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도 상당수 기업들이 매출 부진, 이익 축소 등 경영난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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