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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안동 구제거리, 주말엔 구제마니아들 몰려… 자연스레 형성된 테마거리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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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만 알음알음 애용하던 일명 '경안동 구제거리'가 주말이면 전국에서 구제마니아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다소 위축된 분위기도 있지만 기존 단골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구제거리는 경안시장 정문 맞은편 골목길에서 경기광주교육도서관, 천주교 광주성당 길목으로 이어지는 1~2㎞ 구간에 형성됐다. 경안안길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50곳 남짓한 옷가게와 수선집 5곳, 미용실 5곳, 십여개 넘는 음식점과 커피숍 등이 자리한다. 옷쇼핑을 하면서 즉석에서 수선도 할수 있고 머리모양도 매만지고, 갖가지 먹을것까지 갖춰 패션의 완성은 물론 한나절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50곳 남짓한 옷가게는 구제 매장과 신상품 매장이 섞여 있다. 이중 70~80%가 구제전문 매장이다. 2000년대 중반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 구제 매장이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주로 애용하다 입소문을 타고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는데 경안시장과 이어지는 거리여건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이면 경안시장을 중심으로 수백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몰리는데 자연스레 이들도 주 고객층으로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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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경안동에 자연스레 형성된 '구제거리'. 경안시장 맞은 편 골목길에서 천주교 광주성당까지 이어진 거리에 50곳 남짓한 옷가게가 있고 볼거리,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이곳은 평일과 주말 고객으로 나뉜다. 지역민들이 평일 고객이라면, 주말엔 전국 각지에서 온 고객들이 주를 이룬다. 매장운영 10년차라는 한 관계자는 "가게마다 특성이 있고, 주고객층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보면 젊은층이 많지만 의외로 연세있으신 분들도 이곳을 찾아 아이쇼핑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주말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데 가격적인 면에 대한 고려가 많아 이들만을 타깃으로 하는 따로 매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니아들의 경우, 옷을 사서 개성있게 리폼해 입는 경우가 많은데 단추 등 관련 부속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말이 옷가게지 매장에 들어서면 옷은 물론 각종 액세서리, 가방, 신발, 모자 등 패션아이템이 한자리에 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다. 도매상을 운영하며 직접 소매점을 운영해 저렴한 가격을 갖춘 매장이 여럿 있고, A급 물건을 공급하는 거래처를 통해 고퀄리티 제품만 판매하는 곳도 있다.

'경안동 구제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자 광주시에서도 이 일대 환경정화는 물론 인근 도로도 정비해 기반시설 확충에도 신경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안동은 옛부터 광주지역의 중심지로 번화했던 곳이다. 여기에 특색을 갖춘 거리가 자연스레 형성돼 지역경제는 물론 상권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며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June 27, 2020 at 12: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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